25
빼앗긴 어린시절
난 똑똑히 기억해요. 이미 올라탔고, 내릴 수 없는 상황요.
"세상에, 내가 무슨 짓을 했던 거지?"
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죠.
이미 십대가 되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길 건너편 공원에서, 정말 너무나 놀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는 다른 건물로 들어가서 밤늦도록 앨범작업을 해야 했죠.
난 가만히 앉아서, 그 아이들을 바라 보며 눈물지었고, 혼자 되뇌곤 했어요.
"난 덫에 걸린 거야. 평생토록 이 짓을 해야 해. 계약을 했으니까..."
그럼에도,,너무나 간절히 거길 가고 싶었어요. 내겐 너무나 환상적인 일로 보이는,,
"안녕"이란 말을 할 친구를 사귀고 싶었으니까요.


그렇게 지독했던 외로움
이십대였던 스릴러 앨범시절에도 그냥 말할 사람이 필요해서 거리를 걷곤 했어요.
너무나 외로워서 위 층 내 방에서 울다가 이런 생각이 들곤 했죠.
"됐어. 집 밖으로 나가보자." 그리고 거리를 따라 걷곤 했어요. 말을 건넬 사람이 필요해서요.
사람들에게 정말 말을 걸곤 했어요. "내 친구가 되어 줄래요?"
그러면 그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마이클 잭슨이네!"
"이런! 내가 마이클 잭슨이라서 친구가 되려는 걸까? 아니면 단지 나라는 인간 때문일까?"
난 단지, 말할 사람이 필요했어요.
결국, 찾은 것은 공원에서 그네를 타던 아이들이었어요.
그런 면에서,, 너무 맘이 힘들었어요. 그 당시,,분명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죠.
그냥 누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지금 내 옆에 마네킹이 있는지도 몰라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느낌때문에요.
너무나 수줍어서 주변에 사람을 두지 못해요. 그렇다고 마네킹과 말을 하는 건 아니에요. 부인들이 화초와 얘기하듯,,그런 건 아니에요.
마치 옆에 사람이 있는 느낌요. 그 마네킹들은 진짜 아기같고, 아이같고, 사람들 같아요.
그래서 꼭 방안에 사람들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아역스타들만의 고통,,그리고 그들과의 깊은 교감
하지만, 더이상 예전처럼 그렇게 외로움으로 고통받진 않아요.
그리고 이젠,, 친구들도 있어요.
엘리자베스나 맥컬리, 셔리 템플, 그런 사람들도 내가 겪었던 경험을 가졌던 사람들이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하죠. "음..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해해요.”
하지만 그들은 몰라요. 그냥 이해하려고 애쓸 뿐이죠.
하지만,,어린시절 스타였던 사람들과는 서로 텔레파시가 통해요.

맥컬리컬킨은 어린시절,,자신이 스타가 되었다는 걸,, 늘 이상하게 여겼어요.
"내가 왜 이 상황에 놓여 있는 거죠?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 적도 없는데..."
항상 빠져나가고 싶어했어요. 그 에너지의 분출을 확인할 수 있었죠.
맥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런 중압감을 표출하며 아빠를 힘들게 했어요.
그럴 때마다,그와 겹쳐지는 나 자신이 보였어요.
"맥, 이리로 와!" 맘 속의 그런 강한 외침을요...
(자연스러움과 평범함의 결핍으로 인한 맥의 고통스러움. 그에대한 마이클의 절대적 공감요.)
커서 스타가 되는 것과,,어려서 스타가 되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인듯 합니다.
어린시절에 사람들 속에서 평범함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건,,거의 호흡곤란증세와 같은 거죠.
아마,,그렇게 맥과 함께 지내면서,,어린시절의 자신과 맥을 함께 치유하려하지 않았나 싶어요.
스릴러 시절,,정처없이 길을 따라 걸으며 말할 사람을 찾았다던 마이클요.
그 당시,,형제들이 모두 결혼하고 분가를 한 상황이였기에,,정말로 외로웠다고 해요.
제발 결혼하지 말라고 붙잡기도 했다고 해요.
친구가 없다는 말에,,어떤 사람이 그렇게 말해요.
"주변에 연예계에서 아는 사람만 해도 친구가 참 많지 않나요?"
마이클이 이렇게 대답을 해요.
"그런 친구들은,,가수 마이클잭슨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아는 사람들일 뿐이에요.
그런 사회적 지위를 다 털어버리고, 정말 인간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어요."
평범함을 전제로 한 친구,,정말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죠.
지극히 밑바닥의 인간적인 면들을,, 편히 내보이며 얘기할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기괴한 상황...
그렇게 정처없이 걸으며, 말할 상대를 찾을 수 밖에 없었겠다는 데, 심히 공감이 됩니다.
평생,,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파묻힐 수 없는, 어디를 가든 돋보이기만 하는 피곤한 상황들요.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에 욕구조차 생기지 않지만, 그런 상황이 계속된다면,,아마 미쳐버리겠죠.
그나마 마네킹사이에서,,아주 평범한 일상을 누렸을 것 같아요.
마네킹 사이에선 그저 평범한 사람일뿐,,결코 주목받는 느낌을 받진 않았을 테니까요.
그렇게라도 결핍되었던 평범함을 호흡했다면,,마네킹이 아닌 더한 것으로 위로받았다 해도,,
그저 다행하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 듭니다.
마트에서 카트에 물건 채우기,,계산하기,,벤치에서 잠시 공상에 잠겨보기,,거리를 아무생각없이 걸어보는 일,,
문득 커피숍에 들어가 차 한잔 할 수 있는...
모든 소소한 일상들을 완전히 박탈당해 버리는 인위적인 상황들.
그 외로움의 극한을 짐작하기도 힘이 드네요.
Music And Me...
반짝이는 것을 참으로 좋아했던 마이클이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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